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요 거래소에서 전체 청산의 88-96%가 롱 포지션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2613만 달러(전체의 40.3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481만 달러로 94.9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1739만 달러(26.8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587만 달러(91.26%)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에서는 938만 달러(14.5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OKX는 약 617만 달러(9.54%)의 청산을 기록했다. 두 거래소 모두 롱 포지션 비율이 약 89%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HTX는 458만 달러(7.0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96.52%로 주요 거래소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793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233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2.40% 하락한 62,87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747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609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현재 2.17% 하락한 1,867.28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19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2105만 달러), DOGE(838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XRP의 경우 24시간 동안 6.24%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기준 548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해 주목된다.
SUI 토큰도 6.91%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445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으며, HYPE(-7.18%)와 ONDO(-6.89%) 같은 토큰들도 상당한 가격 하락과 함께 청산이 발생했다.
정치 관련 토큰인 TRUMP도 3.18%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50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롱 포지션을 잡았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