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5.7% 급락...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확산
나스닥 종합지수는 3일(현지시간) 4.5% 하락한 16,806.89를 기록했다. 장중 최대 5.7%까지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큰 폭의 매도세에 노출됐다. S&P 500 지수는 3.4%,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 하락 마감했다.
급락의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전면적인 수입품 관세 부과 정책이다. 그는 모든 수입 제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정 국가에는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할 방침을 내세웠다. 중국과 EU를 겨냥한 이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들에 직격탄이 되었다.
기술주 약세, 나스닥 하락 주도
애플 주가는 8% 급락해 205.9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과 동남아 제조기지에 의존하는 구조상 관세의 직격탄을 맞았다. 엔비디아는 -6.2%, 아마존 -6.7%, 메타 -5.8%, 브로드컴 -7.4%로 낙폭이 컸다. 마이크로소프트(-1.4%)와 테슬라(-4.3%)도 하락했으나, 테슬라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소매 및 항공 업종도 큰 타격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15.1% 급락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13.1%), 타겟(-11.8%) 등도 급락했다. 국제 공급망 의존도 높은 구조와 소비 위축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방어주 일부 상승세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일부 방어주는 상승했다. 몬델리즈는 3% 이상, 코카콜라는 2% 이상 각각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관세 영향이 덜한 사업모델로 인해 오히려 0.9% 상승 마감했다.
금융시장, 안전자산 선호 확대
금 가격은 1.2% 하락했지만 여전히 온스당 3,129달러의 고점을 유지 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6%로 낮아졌고, 달러지수는 1.8% 하락해 101.91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 재점화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압력이 기술주 전반에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며 당분간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