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헬스케어 플랫폼 힘스 앤 허스 헬스(Hims & Hers Health, HIMS)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회사가 일라이 릴리(Eli Lilly, LLY)의 체중감량 주사제 '젭바운드(Zepbound)'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를 공식 텔레헬스 플랫폼에 도입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힘스는 이번에 발표한 처방약 외에도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NVO)의 당뇨병 치료제 성분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의 제네릭 의약품도 함께 제공한다. 회사는 젭바운드와 마운자로의 월 이용료를 각각 $1,899(약 277만 원)로 책정했으며, 리라글루티드의 경우 $299(약 44만 원)에 제공된다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번 조치로 힘스의 주가는 하루 만에 5%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두 배를 웃돌고 있다. 특히 힘스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 제품의 원료 부족 사태가 해소됐다고 발표한 뒤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바 있어, 이번 발표가 투자심리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힘스는 FDA 규정에 따라 일부 희소 의약품의 경우 복제약(compounded drug)을 자체 제조해 공급해왔다. FDA는 지난 2월, 5월 22일까지는 이 같은 약물 제조 및 공급 행위에 대해 행정 조치를 취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환자 치료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힘스 & 허스의 이번 약물 라인업 확장은 미국 내 텔레헬스 기반 비만 치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고가의 의약품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접근성과 처방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