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216.90포인트(1.3%) 상승한 17,382.94로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이 주도했다.
알파벳, AI 투자 계획 발표로 7% 넘게 급등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인상적인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7.14% 상승했다.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AI 인프라에 7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장 마감 후에도 주가는 1.6% 추가 상승했다.
SAP,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8.27% 상승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클라우드 매출이 26% 증가하며 8.27% 급등했다. 회사는 연간 목표를 재확인하며 투자자 신뢰를 얻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즈, 모바일 가입자 증가로 상승
차터 커뮤니케이션즈는 모바일 전화 가입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인텔과 노스롭 그루먼, 약세
인텔은 실망스러운 전망으로 8% 하락했고, 노스롭 그루먼은 B-21 폭격기 생산 비용 증가로 12.43% 급락했다.
T-모바일, 가입자 성장 부진으로 하락
T-모바일은 후불 가입자 성장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관세 완화 기대도 상승에 기여
중국이 일부 미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중단할 가능성 보도 역시 시장 상승을 뒷받침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5% 상승한 40,113.5, S&P 500지수는 0.74% 오른 5,525.2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