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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C 투자 30% 급감…AI만 홀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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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5.04.03 (목)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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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글로벌 벤처투자 건수와 금액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AI 분야만 예외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아시아는 일부 대형 거래로 생명력을 유지했지만 엑싯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글로벌 VC 투자 30% 급감…AI만 홀로 강세 / TokenPost Ai

2025년 1분기 세계 벤처투자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반적으로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미국 벤처캐피털협회(NVCA)와 피치북(Pitchbook)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투자 건수와 금액 모두 감소하며 자금 조달 환경의 냉각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북미 지역에서는 1분기 동안 총 3,155건의 벤처투자가 이뤄졌으며, 이는 2024년 1분기 대비 26%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유럽의 투자 건수는 1,852건으로 전년 동기 2,917건 대비 36% 이상 줄었고, 아시아는 2,063건으로 3,111건에서 급감했다. 라틴아메리카 역시 225건에서 156건으로 하락했고, 기타 지역은 561건에서 325건으로 감소했다.

투자 철수(exit) 시장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VC가 투자한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건수는 636건에 $78억2,000만(약 1조 1,261억 원) 규모로 집계되며, 2024년 분기당 평균 수치였던 $80억(약 1조 1,520억 원)과 비교해도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특히 신중한 투자 행보가 눈에 띄었다. 민 Melanie Tng 애널리스트는 “전체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B2B 분야 중심으로 대형 투자 라운드가 있어 총 투자 자금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기 아시아 최대 투자 유치 사례는 바이낸스(Binance)의 $20억(약 2조 8,8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건이었다.

아시아의 엑싯 건수는 95건으로 지난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역별 금융 인프라 미성숙과 강한 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 2월에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한 34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중국도 지난 3월 전략 기술 육성을 위해 국가지도 벤처펀드를 출범시켰다. AI와 디지털 인프라 중심의 기술주 거래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은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피치북의 카일 스탠퍼드(Kyle Stanford) 책임 연구원은 “일부 대형 기업은 자금을 무한정 조달할 수 있지만, 나머지 시장은 자본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분야에 투자가 집중되며, 전체 미국 VC 투자 금액 중 71%가 AI 분야에 유입됐다. 이 중 오픈AI(OpenAI)의 $400억(약 57조 6,000억 원) 유치가 전체 흐름을 주도했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AI는 전체 투자 중 48.5% 비중을 차지했다.

1분기 미국 엑싯 시장은 일부 대형 거래로 활기를 띠었다.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상장에 성공했고, 사이버 보안 기업 위즈(Wiz)는 $320억(약 46조 원) 규모의 인수 발표를 했다. 다만 실제 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12곳에 그쳤고, 시장 전반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신규 VC 펀드 결성액은 전체 $10억(약 1조 4,400억 원) 수준으로, 2016년 이후 가장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유럽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나비나 라잔(Navina Rajan) 애널리스트는 “전체 거래 수와 금액 모두 지난해보다 둔화돼 보다 보수적인 투자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섹터별로는 AI 분야가 생명과학 및 핀테크를 제치고 투자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엑싯 시장 역시 약세를 보였지만, 향후 IPO 환경은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라틴아메리카는 일부 대형 거래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1분기 중 총 VC 투자 금액은 $14억(약 2조 160억 원) 규모로,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특히 디지털 뱅킹 앱 우알라(Ualá)는 $3억 7,600만(약 5,41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거래 건수는 지난해 대비 20% 감소했고, 지역 내 신규 펀드 조성도 저조해 향후 투자 지속 여부는 해외 자본 유입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전 세계적인 벤처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기술 중심 섹터, 특히 AI 및 디지털 인프라에 집중된 투자 흐름을 비롯해 국가 주도의 전략 산업 육성 정책이 시장을 일부 떠받치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회복에는 엑싯 시장 정상화와 자본 유입 확대가 필수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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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3 18: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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