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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시장, 3월에도 완만한 증가세… 트럼프 관세 여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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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4.02 (수)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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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만 개 증가로 둔화됐지만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연준 고금리가 기업 고용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美 고용시장, 3월에도 완만한 증가세… 트럼프 관세 여파 주목 / TokenPost Ai

미국 노동시장이 3월에도 완만한 고용 증가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들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14만 개 수준으로, 전달인 2월(15만 1,000개)보다 둔화된 분위기다. 실업률은 4.1% 수준에서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미국 경제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급진적인 무역정책은 지난 몇 주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고, 기업 경영진들도 향후 무역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규 인력 채용과 설비 투자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관세 기조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로 직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높은 대출금리는 기업의 고용 및 사업 확장 의욕을 꺾는 추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고용 시장은 여전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이후 연방정부 인력 감축을 강행하면서 공공부문에서도 고용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법원 판결로 인해 상당수 해고 인원이 복직 절차를 밟게 되면서 전체 고용 충격은 일부 상쇄된 모습이다.

소비자 심리 설문 결과에서는 전반적으로 고용시장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3월 예상치인 14만 개는 지난해 12개월 평균 증가분인 16만 7,000건보다 낮은 수치지만, 고용 감소세로 전환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020년 12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대규모 고용 감소가 발생한 이후, 미국 경제는 매달 일자리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기대치와 부합한다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가늠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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