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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PMI 다시 50 밑으로…주문·고용 급감에 경기 불안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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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4.01 (화)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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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경기가 3월 PMI 49.0%로 다시 수축세에 들어섰다. 신규 주문과 고용 등 주요 지표가 급감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美 제조업 PMI 다시 50 밑으로…주문·고용 급감에 경기 불안 커져 / TokenPost Ai

3월 미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위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를 기록하면서 다시 기준선인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전달의 50.3%에서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제조업 경기가 지난 1월과 2월 두 달간의 확장 이후 다시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신규 주문과 생산, 고용 등 주요 지표들이 동시에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미국 제조업 전반이 수요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 속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주문지수는 45.2%로 전달 대비 3.4%포인트 떨어졌으며 생산지수 역시 2.4%포인트 하락한 48.3%를 기록했다. 고용지수는 44.7%로 떨어지며 인력 감축 흐름이 다시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공급업체 납기지수(53.5%)와 재고지수(53.4%)는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했는데, 이는 구매자들이 예상되는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재고를 앞당겨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격지수는 69.4%로 전달보다 7%포인트 증가하면서 물가 압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ISM의 티머시 피오레 회장은 "3월 제조업 활동은 주문 감소와 고용 축소 흐름에 따라 다시 위축되었다"며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공급망은 오히려 확장 중이라는 점에서 경제 성장률에는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널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관세에 따른 비용 증가 문제를 반복해서 언급하며 앞으로의 투자 및 생산계획에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 국내총생산 가운데 46% 비중이 수축세를 나타냈으며, 이는 2월의 24% 대비 두 배 가량 확대된 수치다. 전반적인 경기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부문만큼은 글로벌 교역 불안과 정치적 변수의 영향을 정면으로 받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제조업 세부 업종별로는 석유 및 석탄제품, 컴퓨터 및 전자기기, 운송장비 등 일부 영역만 성장을 유지했고, 화학제품, 식음료, 기계 등 주요 업종은 전방위적인 위축세를 보였다. 특히 캐나다와의 무역 마찰로 인해 대(對)캐나다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수출 신규 주문지수는 49.6%로 다시 수축 전환됐다.

업계 내에서는 신규 주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유럽 등 글로벌 경기 둔화는 물론, 미국 내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제조업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 정세와 주요국 간 무역 분쟁이 반복될 경우, 현재의 산업 및 공급망 불안정이 더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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