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최근 일주일간 15% 이상 상승하며 $1.61에서 $1.96 이상으로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XRP가 일일 기준 $2.20을 확실히 상회하고 마감할 경우, 본격적인 추세 반전을 예고하는 신호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기술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발표하면서 시장 전반에 안도 랠리가 이어졌고, XRP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함께 커졌다.
트레이더 DOM은 지난 12월 기록됐던 핵심 매물대를 XRP가 다시 회복했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XRP가 지켜야 할 유일한 목표는 $2.20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수준을 뚫고 나면 XRP는 $2.50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며, 현재 $2.03선의 ‘선거 VWAP(거래량 가중 평균가)’를 회복한 점도 강세 신호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2.10 부근에 위치한 100일 지수이동평균(EMA)이 단기 지지선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물 및 선물 호가창에서는 이 가격대에 대규모 매수 유동성이 형성되고 있어, 단기 조정 시 이 구간에서 유동성을 흡수하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장기적으로는 XRP가 두 자릿수 가격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분석도 나왔다.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Maelius는 엘리엇 파동 이론을 바탕으로 XRP가 올해 $10, 장기적으로는 $15~$20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XRP가 과거 2017년과 유사한 사이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최종 파동(W5)이 $10 부근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이번 상승 사이클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며, 이는 과거보다 더 긴 축적 기간과 RSI(상대강도지수) 패턴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르면, XRP가 현재는 대규모 상승 패턴 중 제3파동의 하위 파동을 마무리하는 구간에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W5의 정점은 2026년 1~2분기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XForceGlobal 역시 XRP가 여전히 ‘강세장’ 국면에 있으며, 다른 주요 자산들과 차별적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적 분석 신호들이 일관되게 정렬된다면, 최소한 사상 최고가 재도전은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XRP의 대칭 삼각형 패턴을 언급하면서, 이론상으로는 $3.50 이상의 최고가 갱신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XRP는 현재 단기 상승추세 회복과 함께 장기적 목표가를 향한 기술적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