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이 또다시 대규모 비트코인(BTC) 매입에 나섰다. 2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160BTC를 평균 단가 약 1,248만 9,609원에 매입하면서 총 19억 9,800만 원 상당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1일 696BTC를 공시한 데 이은 연이은 구매이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이 보유한 누적 비트코인 수량은 4,206BTC에 이르렀으며, 총 매입 금액은 약 543억 6,600만 원, 평균 단가는 약 1,292만 5,927원이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1월 ‘2025-2026년 비트코인 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 말까지 1만 BTC, 2026년 말까지 2만1,000 BTC를 목표로 삼았다. 이러한 공격적인 분산투자 전략의 근간에는 EVO FUND를 대상으로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와 제로쿠폰사채 등이 있으며, 사채 조기상환과 리스크 분산을 통한 자본 조달 구조가 함께 작동 중이다.
또한, 전날 진행된 696BTC 구매에선 푸트옵션을 활용한 수익이 일부 재투자에 쓰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옵션 프리미엄 수익 7억 7,035만 원(50.26 BTC 상당)을 통해 총 투자비용의 일부를 오프셋했으며, 이로 인해 실질 취득 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병행 확보했다. 이처럼 복합적인 구조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점은 메타플래닛 금융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메타플래닛의 행보는, 장기적 가격 상승과 법정화폐 헤지 수단으로서의 BTC 역할을 기대하는 국내 상장사의 사업 다각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정책 기조 속에서 비트코인의 제도권 수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의 시장 분위기와 맞물리며, 이 같은 공격적 행보는 기업 투자 전략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