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암호화폐 업계에서 높은 주목을 받은 이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4월 2일 관세 정책 발표를 앞둔 시장 분위기 변화였다. 글로벌 분석사 K33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리스크 자산 시장은 정책 발표를 앞두고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급격한 가격 혼조세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시한 관세 완화 기대감은 일시적으로 시장 심리를 회복시키는 요인이 되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27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 Group Inc.)가 새로운 암호화폐 4종을 거래 플랫폼에 추가했다. 리스트에 포함된 자산은 XRP, 솔라나(SOL), 에이다(ADA), 도지코인(DOGE)으로, 모두 트럼프가 긍정적으로 언급했던 종목들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행보가 실물 금융 시장에도 가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변동성을 보였다. 25일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5% 이상 올라 $86,960(약 1억 2,677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암시한 관세 부담 완화 가능성에 따른 긍정적 반응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27일에는 약 30만 원 가까이 하락하며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증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관측되며,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시장 간 연동성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는 SBI VC트레이드가 USDC의 일반 거래를 공식 개시하면서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제도권 금융과 암호화폐 기술의 통합*이라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조치로, 향후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새로운 금융 생태계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언과 글로벌 증권사의 암호화폐 채택이 맞물린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지속했다. 업계는 4월 2일 예정된 관세 발표 이후 미국 경제와 암호화폐 시장 간의 관계가 더 깊어질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앞으로도 *암호화폐 시장을 좌우하는 변수*로써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지는 당분간 투자자들이 가장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할 핵심 요인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