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깨어난 비트코인 고래가 50BTC를 움직여 4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비트코인 역사가(The Bitcoin Historian)에 따르면, 2010년에 채굴된 50BTC를 보유한 지갑이 최근 자금을 이동했다.
당시 1BTC가 0.10달러 미만이었던 시절에 채굴된 이 코인들은 현재 약 93,460,500%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당시 50BTC의 가치는 5달러 미만이었으나,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9만4000달러를 넘으면서 보유 자산은 약 47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됐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2024년 11월에는 한 비트코인 보유자가 120달러어치의 2,000BTC를 1억7,900만 달러에 매도해 1억5,000만%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산티멘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10~10,000BTC를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들이 일주일 만에 19,255BTC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이들의 총 보유량은 사상 최대인 1,347만BTC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11.2% 상승해 9만4,430.89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패턴은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가 시장 공급을 감소시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최신 데이터는 최근 가격 상승 중에 대형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만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1,000~10,000BTC 보유 지갑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심지어 100~1,000BTC를 보유한 중형 지갑들도 보유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매수 추세는 시장에 대한 강한 신뢰와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