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의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수요일 영국 자회사를 위한 규제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영국에서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으로부터 획득한 이 핵심 라이선스를 통해 갤럭시는 영국에서 파생상품 거래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라이선스는 회사의 투자 은행 부서가 런던 사무소에서 자금 조달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예정이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 UK는 펀드 배포와 같은 활동으로 자산 관리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갤럭시 유럽의 최고경영자(CEO) 레온 마샬(Leon Marshall)은 FCA 인가를 통해 갤럭시가 기관 거래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샬은 "FCA 인가를 획득한 것은 갤럭시 그룹에게 중요한 성과로, 최고 수준의 규제 기준을 유지하면서 기관 고객에게 혁신적인 거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갤럭시 디지털은 이미 시카고, 홍콩, 도쿄에 사무소를 두고 1,300개 이상의 기관 거래 상대방을 확보하고 있다.
마샬은 "런던은 중요한 금융 허브이며, 이번 인가를 통해 영국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되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우리의 사명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2025년 1월 기준으로 설문조사에 응한 기관 투자자의 86%가 디지털 자산에 노출되어 있거나 2025년에 암호화폐 할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새로운 EY 보고서는 밝혔다.
갤럭시 디지털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FCA 라이선스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증가하는 기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갤럭시의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미국과 같은 빠르게 성장하는 관할권에 비해 기관 채택률이 뒤처지고 있다.
최근 런던 로 소사이어티(The Law Society)에서 열린 '기관을 위한 비트코인(Bitcoin for Institutions)' 행사에서 투자자, 정책 입안자, 업계 리더들은 영국 기관들이 성장하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비트코인 기반 투자 회사인 액시옴(Axiom)의 공동 창업자 앨런 패링턴(Allen Farrington)은 비트코인을 "실행 가능한 기관 자산 클래스의 기초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영국 기관들이 암호화폐 채택에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마켓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Newmarket Investment Management)의 창업자이자 CEO인 앤드류 혼스(Andrew Hohns)는 "영국에서는 비트코인 혜택에 대한 기관의 인식이 더 초기 단계에 있지만, 기업 및 주권 게임 이론이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이 주제가 중심 무대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