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가 최근 미국 정부와 블록체인 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비공개 만찬을 개최한 뒤, SNS 상의 존재감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트위터 등에서 LINK 관련 언급이 급증하면서 ‘소셜 도미넌스(사회적 지배력)’ 지표가 상승했고, 이는 기관 및 고래 투자자들의 추가 매집과 맞물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전체 체인링크 보유량의 43.8%를 차지하는 1만~1천만 LINK 보유 지갑이 최근 사상 최대치인 4억3,833만 LINK까지 자산을 확대했다. 이는 2024년 9월 이후 2,600만 LINK를 추가 매수한 수준으로, 최근 몇 개월 간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LINK 가격이 이번 주 초 반짝 상승한 후 8% 이상 하락했음에도 고래들의 보유 확대 추세는 꺾이지 않아 주목된다.
체인링크의 기술력 역시 시장의 신뢰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동사는 지난 한 달 간 깃허브(GitHub) 상에서 586건에 달하는 주요 개발 활동을 기록하며, 실물 자산 토큰화(RWA) 부문에서 메이커(Maker), 신세틱스(SNX), 더스크(DUSK) 등 경쟁 프로젝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활발한 기초 기술 개발은 LINK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협력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아부다비국제금융센터(ADGM)는 체인링크와 실물 자산 기반 블록체인 표준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업을 통해 ADGM은 체인링크의 오라클 및 상호운용성 기술을 활용해 규제 프레임워크를 다듬고 UAE 내 블록체인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도 LINK의 입지는 확대되고 있다. 아베(Aave) DAO는 최근 체인링크의 '스마트 밸류 회수(Smart Value Recapture)' 기술을 이더리움 메인넷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능은 오라클 매개 시장에서 발생하는 MEV(채굴자 수익)를 프로토콜로 돌려줌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하고, 향후 디파이 전반의 시스템 개선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체인링크는 현재까지 20조 달러(약 2경 9,2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거래를 지원한 바 있으며, 이 기술은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도 지속적인 채택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정부 및 기관과의 활발한 교류와 기술 발전은 중장기적 시세 반전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