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주말 사이 8만16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흔들렸고, PI와 HYPE를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은 20% 이상 급락하며 이번 주 최대 낙폭 자산으로 기록됐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말 8만4000달러에서 시작해 3월 24일 8만88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모멘텀을 잃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주중에는 8만6000~8만8000달러 선에서 횡보했지만, 금요일 이후 매도 압력이 높아지며 8만3400달러를 하향 돌파했고, 결국 토요일 저녁 8만1600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소폭 반등해 8만3000달러 초반에서 거래 중이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알트코인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더리움(ETH)은 한때 2100달러에 근접했지만, 일주일 새 8% 이상 하락하며 현재 185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SEC와의 소송이 사실상 종결된 리플(XRP) 역시 9% 넘게 하락하며 기대감을 반납했다. BNB, 솔라나(SOL), 에이다(ADA), 트론(TRX), 체인링크(LINK), 스텔라(XLM), 헤데라(HBAR), 폴카닷(DOT), 라이트코인(LTC) 등도 3~7%대 하락을 기록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코인은 파이코인(PI)과 하이프(HYPE)였다. 두 코인은 모두 주간 기준 20% 이상 하락하며 전체 시총 상위 코인 중 최악의 성과를 보였다. 반면, 소수의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톤코인(TON)은 4% 상승, 수이(SUI)는 7%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체 하락 속에서도 선방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1조6300억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총은 주초 3조달러에 가까웠으나 2조8000억달러 미만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알트코인 전반의 가격 회복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