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이 은행 간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타입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프로젝트 ‘인타논(Inthanon)’의 일환으로 해당 솔루션을 개발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처음 프로젝트 소식을 전하며 신속하고 저렴한 은행 간 거래를 위해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암호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궁극적으로 태국 금융 시장 인프라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방콕 은행, 크룽타이은행, 시암상업은행, 스탠더드차터드은행, HSBC 등 시중은행 8곳이 참여하며 IT업체 위프로(Wipro)와 R3가 기술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
위프로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CD)를 이용한 빠른 결제 처리로 탈중앙 은행 간 ‘실시간총액결제시스템(RGTS)’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은 "분산원장기술로 24시간 은행 간 결제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결제 효율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프로토타입 솔루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국채 판매를 위한 분산원장기술 개념증명 작업 또한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태국 중앙은행의 베라따이 산티프랍홉(Veerathai Santiprabhob) 총재는 "3~5년 내 현금에서 디지털 화폐로 전환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송금 시스템을 승인하며 기존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 효과를 접목하는 데 지지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