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가 블록체인 기업 에베렉스(Everex)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송금 시스템을 승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에버렉스는 지난달 4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 중앙은행 총재˙재무 장관 회의에서 파트너 은행인 태국 국영 크룽타이은행, 미얀마 슈웨은행과 함께 '태국-미얀마 국경 간 송금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태국 중앙은행 베라따이 산티프랍홉(Veerathai Santiprabhob) 총재는 "지금까지 안전하지 않은 (송금) 채널을 사용했을 태국 내 300만여 미얀마 근로자들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3백만 명 이상의 미얀마 근로자들이 태국에 거주하면서 매달 수입 일부를 미얀마로 송금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얀마 중앙은행 우쩌쩌 마웅(U Kyaw Kyaw Maung) 총재는 "두 나라가 공유하는 문화와 전통처럼 크룽타이은행과 슈웨은행 간 송금 서비스가 나라와 국민을 하나로 모은다. 거래가 더 빠르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에버렉스는 "태국 중앙은행이 당사자 요청에 따라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해당 시스템을 통해 언제든지 스마트폰으로 송금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기술 수용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지난 주 인도 연방 은행은 리플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제 송금 서비스에 리플 네트워크를 사용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