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국내 7개 기업에 암호화폐에 관련 사업 운영 허가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16일(현지시간)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이하 SEC)가 암호화폐 시장 합법화의 일환으로 7건의 암호화폐 관련 거래 영업 허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태국 SEC는 추가로 2곳의 업체를 대상으로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SEC는 BX, 비트컵(Bitkub), 코인어셋(Coin Asset) 등 거래소 5곳과 코인TH 등 암호화폐 중개업체 2곳의 영업을 합법적으로 승인했다.
태국에서는 최근 ICO 관련 규정 시행 후 50개의 ICO 프로젝트와 5개의 암호화폐 포털 사업이 시작됐으며, 20곳의 암호화페 거래소가 영업 허가 신청을 했다. 라피 수차리타쿨(Rapee Sucharitakul) SEC 사무총장은 “50개에 가까운 ICO 프로젝트 팀이 자격을 받길 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당국의 승인을 받은 거래소 중 코인어셋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6개월 차로 현재 이용자 수는 약 1만 명 정도이며, 일일 거래량은 약 2~3백만 바트(한화 6,500~9,500만원)로 알려졌다.
신규 규제안에 따르면 이들은 당국이 허가 신청을 검토하는 동안 90일 기한의 임시 허가를 받아 영업할 수 있다.
태국 중앙은행 역시 태국 내 다른 은행의 암호화폐 자회사 설립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태국 은행들은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암호화폐 중개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은행은 SEC의 승인을 받은 사업체와만 거래할 수 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