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수탁을 전문으로 하는 카르도의 산하 기관인 카르도 리서치가 11일 '증권형토큰 분석 - 규제와 혁신사이'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에는 부동산을 비롯해 저작권, 예술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산 소유자들의 자산 구조화 방식과 투자자들의 투자 관리 방식이 변화를 겪고 있다"며 "여기에는 토큰화된 자산, 디지털화된 증권 등 블록체인이라는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파생 형태로 생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부동산 분산투자 플랫폼 '카사'와 '비브릭'의 예를 들며 변화하는 자산과 투자 환경에서 증권형토큰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카르도 리서치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의 경우 거래 과정에서 에이전트를 비롯해 판매자, 구매자, 금융사, 보험사 등 중개자가 너무 많으며 검증과 결제 과정 역시 복잡하다. 임대관리나 보험, 유지 관리, 임차인과 임대인의 관계, 지불 관계 등 부동산 투자를 어렵게 하는 여러 요인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증권형토큰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증권형토큰의 등장 배경을 비롯해 장점 역시 구체화했다. 카르도 리서치는 증권형토큰의 장점에는 ▲기초 자산을 분할해 부분 소유권을 가능하게 하는 포괄성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운영 및 비용의 효율성 ▲기존의 증권보다 빠른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 ▲거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 투명성 ▲토큰당 가격이 낮기 때문에 가능한 투자의 유연성 ▲쉬운 거래와 낮은 접근성으로 인한 유동성 확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르도 리서치는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의 STO 규제 사례와 국내의 STO 법제화 현황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카르도 리서치는 "아직까지 증권형토큰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해당 보고서에는 증권형토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현황에 대한 분석만을 단편적으로 담았다"라며 "현재와 달리 미래는 장밋빛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