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로 유명한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BTC)을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최대 2% 보유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1월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위 스터디 빌리어네어(We Study Billionaires)’ 팟캐스트에 출연한 달리오는 전체 자산에서 비트코인의 비율이 1~2%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본인도 비트코인을 조금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달리오는 비트코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설계상 공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금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비트코인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가 암호화폐를 불법화하고 랜섬웨어 공격 등에 비트코인이 활용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또 비트코인과 관련해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통해 돈을 번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다각화하고 있나?”라며 “다른 코인들은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각화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이런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오는 지난 12월 한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의 작은 부분으로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약간의 장점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레이 달리오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창립자다. 달리오는 수년간 자신의 투자 가치에 대해서 솔직하게 밝혀온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