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재차 비트코인 현물 ETF를 반려했다. 예상된 결정에 업계는 담담한 반응이다.
SEC는 2021년 12월 22일(이하 현지시간) 크립토인(Krpytoin)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SEC는 "사기 및 시장 조작 행위 예방을 위한 수단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반려 이유를 밝혔다. SEC는 반에크(VanEck)와 위즈덤트리(WisdomTree Investments)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비슷한 이유를 들어 반려했다.
△사진: SEC
크립토인은 ▲시카고 거래소(CME)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이 있다는 점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이 높은 점 ▲시장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을 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시장조작의 위험성이 낮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SEC는 "(업체 측 주장에) SEC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해당 주장은 제안된 상품이 시장 조작에 악용되거나 CM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연이어 거절해왔던 만큼 암호화폐 업계 역시 "예상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12월 21일 "크립토인(Kryptoin)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거의 0% 다"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SEC의 반려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세이파트는 "다음 차례로는 1월 22일 예정인 스카이브릿지(Skybridge)와 1월 27일 마감인 피델리티(Fidelity)가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태다. 비트코인은 12월 23일 9시 43분 기준 전날 대비 1.3% 하락한 4만 83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