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모바일 신원 증명·전자지갑 서비스 '비패스(B PASS)'에 교통카드와 무인편의점 출입 서비스를 추가했다.
부산시는 2021년 12월 6일 비패스에 교통카드 이용과 무인편의점 출입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비패스'는 부산시민카드, 시청 방문증, 도서관 회원증, 모바일 가족사랑카드 등 공공 서비스와 규제자유특구 4대 혁신사업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게 한 블록체인 통합서비스다.
비패스는 2020년 10월 출시 후 월평균 사용자 수가 7000여 명을 넘기며 편의성을 입증했다. 전자문서 지갑 등 연계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교통카드 이용 서비스는 수요자 맞춤 복지 혜택이 제공되는 선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다. 비패스를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서 발급하고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일반, 청소년 교통카드 발급만 가능하다. 추후 어르신, 다자녀 교통카드까지 발급을 확대 예정이다. 단, 해당 서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결제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비패스의 교통카드 서비스는 카드 분실과 도난의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DID 적용으로 실물 교통카드 없이 비패스 앱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교통카드 발급 시에도 필요한 정보만 사용해 신원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무인편의점 출입 큐알(QR) 코드 서비스도 도입됐다. 무인편의점 출입 시 비패스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해 별도의 편의점 회원가입이나 개인 신용카드 정보 등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2021년 11월 23일부터 부산시와 울산시 내 씨유(CU) 무인편의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1년 중 부산시 내 지에스(GS) 무인편의점에서도 차세대 출입인증 단말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인플러그',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 전문기업 '로카모빌리티'와 함께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비패스에 청소년 카드, 임산부 카드, 우수자원봉사자 카드 등을 추가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블록체인 기반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블록체인 기술 확산·보급에 기여하고 시민들이 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