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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백전' 운영사 바뀐다…KT 지역화폐 사업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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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민 기자

2021.02.17 (수)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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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카드 / KT

KT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역화폐 사업에서 효자 노릇을 했던 부산시 '동백전'이 불과 1년만에 운영대행사가 교체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1년 2월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운영 대행 용역 입찰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나아이'가 2월 14일 선정됐다. 입찰에는 기존 운영대행사인 KT와 코나아이가 참여했다. KT와 부산시의 기존 운영대행 계약은 오는 2월 28일 만료된다.

동백전은 부산 시화(市花)인 '동백꽃'과 화폐를 뜻하는 '전(錢)'의 합성어로,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부산광역시가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카드형 지역화폐다. 2020년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KT가 운영한 동백전은 체크카드와 스마트폰 모바일 앱 'QR결제' 방식으로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줘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87만명 누적 발행액 1조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동백전 운영 논란 잇따라…시민단체와 갈등

높은 인기와 달리 동백전 운영대행을 맡았던 KT는 그간 동백전 계약이행 여부를 두고 일부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었다. 지역에서는 새 운영대행사 선정을 앞두고 일부 평가 항목이 변경되면서 기존 대행사에 유리한 선정기준으로 재선정하는 것 아니냐는 불공정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단체는 2020년 11월 11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가 기존 운영대행사(KT)에 대한 제대로 된 운영평가도 하지 않은 채 다시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선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했다.

시민단체들이 지적하는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타 지역화폐 사업에 견줘 볼 때 부산시가 동백전 운영대행사 KT에 지급하는 사업비 100억 원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사회 가맹점 결제 환경을 고려한 POS를 연동한 결제도입이 안된다는 점 등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KT가 운영한 동백전은 체크카드와 모바일 앱을 통한 'QR코드 결제' 방식이었다.

부산시는 동백전 운영대행사의 역할·운영, 수수료·부가 서비스 등에 대한 오해로 인한 시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부산시는 2020년 11월 동백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됐으며, 계약기간 내 모든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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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전 운영사, KT에서 코나아이로

동백전의 운영 대행 용역 입찰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나아이'가 선정됐다. 입찰평가는 입찰 가격 점수(10점)와 기술능력평가 점수(90점)를 합산하는 방식이었다. KT와 코나아이가 가격 점수에서는 동일한 점수를 받았지만 기술능력평가에서 결과가 엇갈렸다.

코나아이는 자체 개발 스마트카드의 OS 플랫폼 기반으로 금융, 통신, 공공 등 전 사업영역에 보안 솔루션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코나아이는 현재 제주, 경기, 인천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는 대행사다.

코나아이가 동백전 운영사로 선정됨에 따라 동백전 모바일앱 활용도가 확대될 예정이다. 충전뿐 아니라 앱을 통해 쇼핑몰과 배달서비스 등도 이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부산 동구와 남구의 이바구페이와 오륙도페이 운영사가 코나아이인 만큼, 동백전과 '캐시백'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운영 대행 사업자가 교체됨에 따라 부산 시민들의 불편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T는 부산은행, 하나은행 등과 제휴를 맺고 체크카드를 발급해왔다. 코나아이의 충전식 선불카드로 대체되면 기존 은행과 연계된 체크카드는 폐기될 전망이다.


KT, 동백전 사업자 교체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사업 타격 전망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운영 대행 사업자가 교체되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KT의 지역화폐 사업은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동백전은 KT가 운영하고 있는 지역화폐 중에 규모가 가장 컸다. 발행량 기준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KT는 블록체인 모델을 수익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2019년 김포시의 지역화폐를 시작으로 2020년 초 부산시의 '동백전'을 발행하면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KT는 울산 '울산페이', 세종 '여민전', 충남공주 '공주페이', 전북익산 '다이로움', 경북칠곡 '칠곡사랑카드' 등을 발행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KT는 2020년 동백전 수수료로 97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동백전이 1조 2000억 원이나 발행되면서다. 2020년 동백전 충전액은 1조 2385억 원이었고 결제액은 1조 2139억 원이다.

KT는 동백전 활성화에 힘입어 2020년 지역화폐 사업이 7배나 성장했다. 하지만 지역화폐 최대 고객인 부산시를 잃게 되면서 지역화폐 사업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KT는 2020년 연간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그룹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이끈 부문이 지역화폐 등의 플랫폼 사업"이라며 “블록체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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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쌘디

2023.09.21 13:20:4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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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llaview

2022.09.20 17:35:49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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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이

2021.07.18 22:47:11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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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1.03.31 18:49:1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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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임

2021.02.19 05:16:3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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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코스모스

2021.02.18 14:15: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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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y7415

2021.02.18 12:50: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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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ob

2021.02.18 11:13:59

코나아이,,지역화폐 싹쓸이 하것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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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군

2021.02.18 10:37:18

정보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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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하우스

2021.02.18 10:28:4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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