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혁신 센터를 신설했다고 2021년 11월 2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연준은 센터를 통해 더 나은 결제 방안을 모색하면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뉴욕 연준이 개설한 새 혁신 센터는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고, 기후 변화 관련 금융 리스크를 평가하며 금융시장 인프라, 규제 등 여러 사안을 다룰 수 있도록 중앙은행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11월 22일 연준 의장 연임이 확정된 제롬 파월(Jerome Powell)은 혁신 센터가 결제 시스템 개선을 전방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 센터는 국경 간 결제를 신속하게 하고 비용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 기업을 감독할 새로운 툴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혁신센터는 CBDC와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 이노베이션허브(BIS Innovation Hub)'와도 손을 잡았다.
제롬 파월은 "새 혁신 센터는 BIS이노베이션 허브와 협력해 중앙은행이 기존 결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BIS의 이노베이션허브는 중앙은행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요 핀테크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관 운영을 향상시킬 공공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는 기관이다. 핵심 영역은 CBDC,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결제 혁신 기술 등이다.
전 세계 국가들이 CBDC 개발에 합류한 가운데, 미국은 디지털 달러 발행 필요성을 고심 중이다. CBDC 발행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보스턴 연준을 통해 기술 실험을 진행 중이고, 연준 이사회를 통해 CBDC와 관련된 정책적 사안들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