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올인’ ‘나의아저씨’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초록뱀미디어가 NFT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블록체인 업계와 금융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초록뱀컴퍼니와 인바이오젠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초록뱀컴퍼니는 이번 증자를 통해 비덴트에 100억 원을 투자하게 되며 비덴트의 지분 1%를 취득하게 된다.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은 300억 원을 투입해 지분율을 확대한다. 비덴트 측은 “이번 유상증자는 초록뱀컴퍼니와 NFT 등 신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데 있어 양사가 지분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11월 17일 비덴트는 초록뱀미디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제작 등 콘텐츠 사업영역에서 NFT와 메타버스 등 신사업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면서 비덴트(50억 원)와 빗썸코리아(100억 원), 위메이드(50억 원) 등으로부터 총 1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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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비덴트와 빗썸, 위메이드를 중심으로 하는 연합체는 초록뱀미디어 투자를 통해 ‘종합 NFT 플랫폼’이라는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블록체인 게임, 암호화폐 발행, NFT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더해지면서 초록뱀의 콘텐츠 NFT 사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덴트 역시 9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에 대한 사업영역 확장 등을 발표하며 NFT 관련 사업 진출 소식을 전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에 지분투자를 통해 엔터 메타버스 구축과 NFT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9월에는 글로벌 인터랙티브 스트리밍 기업인 아레나캐스트와 NFT·메타버스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NFT가 발행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제작 능력이 뛰어난 초록뱀의 NFT 사업 진출 소식이 큰 관심을 받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