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일상 결제에 비트코인을 수용할 준비를 마쳤다고 2021년 10월 5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아우레오 리베이로(Aureo Ribeiro) 브라질 하원의원은 "수일 내 비트코인을 일반 상거래에서 수용하는 법안이 하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하원 소위원회는 한 주 전 암호화폐 규제 방안을 정한 법안 1.303/15를 승인했다. 이번 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브라질에서도 엘살바도르와 같이 비트코인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리베이로 연방차관은 "비트코인으로 주택, 차량, 심지어 맥도날드 햄버거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다른 나라(엘살바도르)처럼 비트코인이 브라질에서 '통화'로 역할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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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리베이로 차관은 "해당 법안은 수많은 연구와 토론을 거쳐 마침내 성문화됐다"면서 "법안이 통과된다면, 정부 기관이 직접 규제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하는 것 이상의 정책적 함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브라질 중앙은행, 증권거래위원회 등 주요 금융 당국과도 긴밀한 대화를 통해 부동산 구입 같은 대형 거래와 일상적인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하기로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하원에서 법안이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은 브라질 내 다양한 상거래에서 통화로 수용되는 법적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7일부터 비트코인을 공식 법정화폐로 사용하며 암호화폐 실용성과 존재 가치 논란에 대한 실험의 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