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초로 브라질이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 북미와 남미에서 ETF 승인이 연달아 이어지며 암호화폐 ETF 출시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021년 3월 19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가 100% 비트코인으로 구성된 상품과 5가지 암호화폐로 구성된 두 가지 암호화폐 ETF를 승인했다.
두 ETF는 브라질 증권거래소(B3)에 상장된다. 'QR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명으로 2021년 3월부터 거래된다. 브라질 펀드운용사 해시덱스(Hashdex)가 출시하는 ETF는 'HASH11'이라는 티커명으로 2021년 2분기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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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를 활용한다.
해시덱스 ETF는 해시덱스가 나스닥과 함께 개발한 나스닥크립토지수(NCI)를 활용한다. NCI는 비트코인을 포함해 이더리움(ETH), 스텔라루멘(XLM),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와 체인링크(LINK) 총 6개의 암호화폐로 구성됐다. 해시덱스 ETF는 브라질 주요 은행인 이타오(Itaú)와 BTG 팩튜얼(BTG Pactual)이 제공할 예정이다.
페르난도 카르발류(Fernando Carvalho) QR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QR ETF는 브라질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브라질 금융당국의 승인으로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빠른 시일 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12일 캐나다 금융당국은 세계 최초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돼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