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투자회사 CI파이낸셜(CI Financial)이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신청했다고 2021년 2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승인이 나면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 티커명 'ETHX'로 상장되며 세계 최초의 이더리움 ETF로 기록될 전망이다. 운용 수수료는 연 1%가 부과된다.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이끄는 암호화폐 투자은행 갤럭시가 서브어드바이저(subadvisor)로 해당 ETF를 관리한다. ETF 대신 이더리움 거래를 실행하는 역할이다.
CI파이낸셜은 총운용자산(AUM) 23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대표 자산운용사다. 1억 62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펀드 'CI Galaxy Bitcoin Fund'도 운용 중이다. CI파이낸셜은 2월 19일 비트코인 ETF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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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최초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2021년 2월 12일 자산운용사 퍼포스인베스트먼트(Purpose Investment)가 획득했다.
퍼포스의 비트코인 ETF 'BTCC'는 2월 18일 토론토 증시에 상장돼 거래 개시 1시간 만에 8000만 달러(약 886억 원) 이상 거래됐다. 첫 날 1억 6500만 달러(약 1826억 원), 출시 한 주 만에 5억 6400만 달러(6340억 원)가 거래됐다.
이볼브 펀드 그룹(Evolve Funds Group)는 2021년 2월 17일 캐나다에서 두 번째 비트코인 ETF로 출시 승인을 받았다. 캐나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3Iq도 비트코인 ETF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가 연이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서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공동 설립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비트코인 ETF가 더 나은 투자 채널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향후 12개월 내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