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제이 클레이튼은 2021년 9월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기술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발언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현 시장에 효율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가 대출 플랫폼 출시 시도로 미 SEC와 마찰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시장 보호 원칙을 기반으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어느 시점부터 뮤추얼펀드로 간주될 수 있는지 같은 기존 금융 상품과의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대출 상품인 '렌드(Lend)' 제공을 계획했지만 SEC가 해당 계획을 추진할 경우 소송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이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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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클레이튼은 퇴임 이후 친 암호화폐 노선을 걸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재임 당시 "주식 시장은 엄격한 규정과 감시 방안을 통해 시장이 조작되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그렇지 못하다"며 모든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었다.
하지만 퇴임 이후 그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의 자문위원을 맡는 등 친 암호화폐 행보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