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분야의 라이벌 홍콩과 싱가포르가 블록체인 등 핀테크 협력을 위해 힘을 합쳤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홍콩금융관리국(HKMA)과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핀테크 협력을 위한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는 금융거래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해, 데이터 공유와 전문지식 교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홍콩금융관리국의 노먼 찬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사이에 좀 더 효율적인 자금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며, 핀테크 개발을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통화청의 라비 메논 대표는 "싱가포르와 홍콩 간의 광범위한 금융 및 무역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협약은 중요한 핀테크 협력"이라면서 "싱가포르와 홍콩 간 금융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은 인접 도시 선전과도 핀테크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홍콩과 광둥, 마카오의 경제권을 연결하는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 계획을 활용해 홍콩 핀테크 기업들이 중국 남부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