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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칼럼 "디파이, 개발도상국·중소기업 위한 새로운 금융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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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1.07.27 (화)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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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는 발전 단계에 있는 시장과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금융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송금 및 소액 대출 분야에 혁신성과 효율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베카 랴오(Rebecca Liao) 스쿠체인 공동 설립자는 2021년 7월 19일(이하 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사이트에 '디파이는 기업,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니?'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해 "디파이는 대기업에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중소기업에는 자금 유동성 확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로금리 시대, 대안 금융으로 부상한 디파이

디파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다. 은행 같이 중앙에서 관리하는 중개기관 없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사전 설정된 조건에 따라 금융 업무를 자동 실행한다. 2015년 이더리움 블록체인 출시부터 발전하기 시작해 2020년 하반기 제로 금리 상황에서 대안 금융으로 부상해 열풍이 불었다.

디파이는 전통 대출 상품과 비슷한 위험 환경에서 훨씬 높은 수익을 제공했다. 코인베이스와 컴파운드는 연 4% 수익을 보장하는 USDC 기반 대출 상품을 내놨다. 또 국경 제약 없고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디파이 플랫폼은 자본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암호화폐 시장 하락에 디파이 발전 속도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디파이 잠재력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디파이 펄스(Defi Pulse)에 따르면 2021년 7월 27일 오후 5시 기준 디파이 총예치금(TVL)은 644억 달러 상당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듄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를 이용한 순활성 월렛 수는 2021년 7월 300만 개를 돌파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스퀘어 등 암호화폐 친화 기업들이 디파이 관련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골드만삭스, 미국 국가신용조합청(NCUA) 등도 관심을 내비쳤다.

디파이는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전통 금융 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개발도상국에서는 중소기업들도 디파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비트페사(BitPesa)', 아시아 해외 송금업체 '트랭글로(Tranglo)', 주요 디파이 거래소를 통한 직접 결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해외 송금 등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금융 "디파이, 새로운 성장 동력"

기존 금융 업계도 경직된 기존 프로세스를 개선할 디파이의 잠재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마크 큐반은 2021년 6월 13일 "정부는 디파이 산업과 같은 암호화폐 혁신을 뒷받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필요한 차세대 성장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국 시암상업은행은 2021년 7월 12일 "디파이가 기존 금융 산업을 해체시킬 수 있다"면서 "기존 금융이 디파이를 적극 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0년 1조 달러 매출을 기록한 거래 금융 지원 산업도 디파이를 파급력이 큰 잠재적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최대 거래 금융 협회 BAFT의 사만다 펠로시(Samantha Pelosi) 상무는 "디파이를 통한 효율성 향상 및 금융 민주화 가능성은 기존 금융 기관에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중개기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 디파이에 대한 주요 금융 시장의 접근은 조심스럽다. 기존 금융이나 대형 핀테크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수준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암호화폐 변동성, 규제 불확실성, 미성숙한 기술 수준도 주류 금융기관의 디파이 채택을 방해했다.

하지만 기업 금융 시장에는 기존 금융이 제공할 수 없는 부분이 남아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자금 부족 규모는 5조 달러에 이른다. 중소기업은 지속적인 사업 운영과 생존을 위해 신용 거래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지만 기존 금융 문턱이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 금융권은 기업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그 기업의 재무제표 및 은행과의 이전 거래를 통해 평가한다.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확인절차(KYC)를 마치고 상대 거래자를 동일한 거래 금융 프로그램에도 들어오게도 해야 한다. 이같은 절차는 높은 비용을 수반하며 작은 기업의 서비스 이용 기회를 막고 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은 기존 시스템으로 이같은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디파이는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복잡한 기업 인증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더 광범위한 금융 기록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중앙화된 프로세스나 이전 금융 관계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 리스크 평가 및 서비스 이용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

비(非) 블록체인·비(非)은행 핀테크 플랫폼이 제공하고 있는 △단기 유동성 및 현금 관리 △무역 금융 △지급 업무에 스마트 컨트랙트와 암호화폐를 통한 업무 자동화 및 유동성 증대를 더할 수 있다. 팍소스, 앵커리지, 크라켄 같은 암호화폐 수탁 기업들은 미국 통화청에서 신탁은행 자격을 획득해 △에스크로 서비스 △자산 수탁 등의 금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스쿠체인 공동 설립자는 "디파이는 단순히 기존 금융에 추가된 기능이 아니라 기존 금융에 대한 대안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전반에 걸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 금융 서비스의 높은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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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화폐·블록체인 상호운용성 개선해야

스쿠체인 공동 설립자는 디파이가 일상적인 금융으로 자리잡기 위해 해결해야 할 두 가지 부문으로 △법정통화와의 1:1 교환 기능과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을 지목했다.

법정화폐와의 1:1 교환성은 암호화폐가 화폐로 사용될 수 있는 안정적인 가치 저장 기능을 더해 기존 금융 시스템과 손쉽게 연결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마련한다.

상호운용성은 파편화된 블록체인 시장에서 자유로운 대규모 거래를 실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문제 해결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USD코인(USDC), 테더(USDT), 바이낸스USD(BUSD), 다이(Dai) 등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가용성이 커지고 있고 커브(Curve) 처럼 스테이블코인 간 손쉬운 교환을 돕는 거래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터블록체인커뮤니케이션(IBC) 프로토콜, 팝스킵(Popskip) 같이 퍼블릭 및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위한 상호운용성 프로토콜도 나오고 있다.

레베카 랴오 스쿠체인 공동 설립자는 "이같은 발전은 기업과 기관이 은행 시스템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디파이는 대기업을 위한 자본 효율성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유동성을 개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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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

2023.10.28 10:27:27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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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66

2023.10.22 23: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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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3.10.22 09:33:3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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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2023.10.21 22:06:0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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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임

2021.08.02 05:04:3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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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같은사나이

2021.08.02 04:44:0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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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같은사나이

2021.08.01 04:27:5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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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1.07.31 14:12:50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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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같은사나이

2021.07.31 03:24: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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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같은사나이

2021.07.30 08:01: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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