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가상화폐 가치가 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이 이를 노린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영국 사이버보안업체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상화폐의 수요와 가치 증가는 시장의 흐름과 깊이를 조금씩 확장하고 있고, 가상화폐를 구매하려는 투자자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시장 유동성 증가로 거래 액수 또한 늘어나 이를 노리는 가상화폐 관련 범죄 위험성도 함께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보안 전문기업 MWR Info Security는 "기술 발전 덕에 해킹 또한 더 쉽게 할 수 있어 약 25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이 해킹의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최근 회사 웹사이트나 시스템을 해킹한 후 가상화폐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공격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미리 저장해 두는 회사도 나타났다.
한편, 올해 초 미국 정부는 가장 큰 사이버 범죄 시장인 다크웹 '알파베이' 사이트를 폐쇄했다. 다크웹(dark web)은 이용자 추적을 어렵게 만든 익명성을 이용해 마약과 무기, 해킹 프로그램, 포르노 등이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과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가상화폐는 범죄의 도구가 될 것이기에 결국 정부 측에서 폐기할 것"으로 예측했다.
장세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