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데이터, AI 기반 다변량 데이터 이상 탐지 기술 공개… 기업 데이터 품질게임 바꾼다

AI 기반 데이터 관찰 플랫폼 기업인 액셀데이터(Acceldata)가 차세대 이상 탐지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xLake 추론 엔진의 ‘적응형 AI 이상 탐지(Adaptive AI Anomaly Detection)’ 기술은 데이터의 다차원적 이상 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비즈니스 운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2월에 선보인 xLake 추론 엔진은 액셀데이터가 개발한 에이전트형 데이터 관리 플랫폼의 핵심 구성요소다. 이 시스템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프라이빗 데이터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환경까지 아우르며 데이터 거버넌스 및 보안 기능을 통합한 지능형 처리 엔진으로 설계됐다.

액셀데이터 측은 기존의 이상 탐지 도구가 단일 지표의 오류에 집중하는 반면, 이번 기술은 위치가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발생한 카드 결제처럼 복잡한 다차원적 데이터 이상을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구조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더욱 중요한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로히트 초우드하리(Rohit Choudhary) CEO는 “데이터가 모델에 투입되고 나면 되돌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이상을 포착하는 것이 모델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결정짓는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량의 기하급수적 증가로 인해 품질 검증을 위한 기존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핵심은 언제 어디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좁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xLake 엔진은 판매 실적, 제품 코드, 지역, 시간 등 다양한 속성을 동시에 평가해 위험도가 높은 데이터 세그먼트를 우선적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규칙 기반 시스템이 간과하기 쉬운 흩어진 패턴을 학습하며, 수동 튜닝 없이도 스스로 적응하는 것이 강점이다. 예를 들어 특정 웹사이트에 존재하는 민감한 데이터 군을 자동으로 인식해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사기 탐지 영역에서는 맥락 기반 분석을 통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확인하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초우드하리는 “모든 정보의 조각에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이를 실시간으로 연결함으로써 오작동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셀데이터는 데이터 흐름, 인프라, 사용자, 비용 등을 모니터링하는 메타데이터를 수집하며 복잡한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다변량 탐지 기능을 구현했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탐지에 그치지 않고, 예측 분석과 컴플라이언스 알림, 자동 복구까지 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있다. 예컨대 사용자 신원, 위치, 데이터 민감도를 연결해 비정상 접근을 분석하거나, 처리 지연의 초기 신호를 감지해 병목 현상을 사전에 진단할 수도 있다.

초우드하리는 “복구 과정에서 인간이 개입할 여지를 열어두기 위한 설계 철학을 바탕으로, 설정에서 결과 처리까지 사람의 통제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모든 기능이 기본값으로 제공되지만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프롬프트를 제거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에이전트형 데이터 플랫폼 정식 출시는 내달로 예정돼 있다. 액셀데이터의 신기술은 고속 데이터 환경에서 실질적인 운영 효율과 거버넌스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주요 기업 고객들의 도입이 확대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