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제약기업인 머크(Merck)사가 블록체인 및 AI를 통해 제품의 진위여부를 가려낼 기술의 특허를 취득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다국적기업으로 변모한 제약회사 머크사가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독특한 물리적 특성을 가진 사물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의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취득했음을 밝혔다.
머크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술은 머신 러닝을 사용해 물리적 특성을 가진 사물에 사물만이 가진 고유 식별체계 또는 '지문(Fingerprints)'로 블록체인과의 연결을 만들어 낸다"라고 서술했다.
회사 측의 주장에 따르면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물리적 특성을 가진 사물에 기입된 '지문'을 통해 사물의 진위여부를 판별하고 사물의 물리적 이동상황을 블록체인에 모두 기록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문'은 화학 서명, DNA 및 이미지 패턴 등을 포함한다.
머크사는 특허에 설명된 기술이 다양한 산업 내 공급체인에 적용되어 위조의 위험성을 제거해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임을 주장했다.
머크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인용해 불법 웹사이트에서 구입한 제약제품의 50% 이상이 실제로 가짜라고 밝혔다.
블록체인과 의료, 제약 산업의 만남은 이미 전세계 곳곳에서 만남을 갖고 새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의 과정을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