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페이 대학병원이 의료 기록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고 2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헬스케어 블록체인 플랫폼(Healthcare Blockchain Platform)은 의료진 조회 서비스를 개선하고, 의료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합해 의료 기록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병원은 플랫폼을 통해 "원스톱 조회 및 장기적 돌봄 서비스를 개선하여 정부가 진행하는 계층적 의료 시스템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서비스 분야 공통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로 해소하기 위해, 현재 지역 의료기관 100여 곳이 해당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
플랫폼은 의료기관, 의료포털, 의료진 조회 절차 등 여러 의료서비스 분야 데이터 이전 또한 지원한다. 병원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병원과 의료기관이 쉽고 안전하게 환자기록을 요청하고, 승인 받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로 여러 의료기관의 전자 의료 기록을 동기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정보 이전 시 알림과 동의 등 보안 기능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개인정보를 처리, 보관하는 의료업계의 분산원장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지난달 글로벌회계기업 Pw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블록체인이 도입될 유망분야 중 하나로 '의료 분야(14%)'가 거론됐다.
앞서, 생명공학 벤처기업 마크로젠의 유전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티플러스-대한의무기록협회 간 의료정보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 등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의료 정보 관리 개선 및 사업화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업데이트; 독자 지적에 따라, 기사에 쓰인 '태국'이라는 오자를 '대만'으로 교체 (9월 5일 17시 1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