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통신업체 AT&T가 사업 자동화, 디지털화를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AT&T는 제조, 소매,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개선할 수 있는 블록체인 활용 사례를 제시하며, 새로운 허가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여러 참여자가 정보를 안전하게 추적·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체의 원산지 파악 및 상품 추적, 의료업계의 진료기록 보관, 소매업체의 재고 관리, 배송 추적 등 AT&T 블록체인의 여러 활용 방안이 강조됐다.
AT&T의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BaaS)은 IBM의 블록체인, 마이크로소프터 애저 등 다른 유명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결 가능하며, 자체 사물인터넷과도 결합돼 자동화 및 감시 기능 또한 제공한다.
AT&T 사업협력개발부 앤디 도들린(Andy Daudelin) 부수석은 블록체인 기술로 "보안성을 높이고 복잡한 거래 관리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며, 여러 산업 양상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어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 역량을 활용해 "추적 자동화, 프로세스 내 환경 모니터 등 첨단 솔루션을 더한 강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T&T는 작년 4월 자동차 관련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하고, 6월에는 블록체인 홈 가입자 서버 기술 특허를 확보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개발 작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 업체 SAP, 오라클, 징동닷컴, 화웨이 등 자체적 기술 연구와 상품 개발로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기업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