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자사의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17일 공식 출시했다.
회사 측은 그간 일부 글로벌 기업들만 해당 서비스의 초기 버전을 활용해왔지만, 이제 모든 기업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라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쉽게 구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트랜잭션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모의 공급망을 통해 상품 추적과정을 돕는다.
현재 아랍요르단투자은행(AJIB), 카고스마트(CargoSmart), 서티파이드 오리진스(Certified Origins), 인도석유공사(Indian Oil), 인텔리포스트(Intelipost), MTO글로벌, 뉴로소프트(Neurosoft), 나이지리아 세관, 소프뱅(Sofbang), 솔라 사이트 디자인(Solar Site Design), 트레이드핀(TradeFin) 등 전 세계 다양한 기업 및 기관에서 오라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오라클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회사 측은 기본 인프라스트럭처 요소들이 사전 구성돼 있어 더욱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이 이미 사용 중인 타사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오라클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통합하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프로비저닝, 다른 조직과의 연결, 스마트 계약을 통한 원장(Ledger) 업데이트와 조회 또한 가능하다.
애밋 재버리 오라클 클라우드 플랫폼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우리 세대의 가장 혁신적 기술 중 하나"라며 "오라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오라클의 고객과 파트너가 수년 간 함께한 연구개발의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이제 오라클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를 향상시키고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제거하며, 분산형 네트워크를 통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