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가 기업의 블록체인 앱 개발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해당 클라우드 플랫폼은 리눅스(Linux) 재단이 출시한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같은 블록체인 시스템 상에서 기업이 앱을 구축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SAP는 성명을 통해 "공식 출시에 앞서 공급망, 제조, 운송, 식품, 의약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응용방안을 실험하는 블록체인 공동혁신 이니셔티브(Blockchain Co-Innovation Initiative) 소속 65개 기업과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SAP는 개발 기술을 사용할 권한을 갖는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HP엔터프리즈, 인텔, UPS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SAP는 팜투컨슈머 이니셔티브(Farm to Consumer initiative)의 일환으로 미국 제조업체 존슨빌(Johnsonville), 네이처라이프(Naturipe), 메이플리프(Maple Leaf)와 협력하여 식품의 원산지를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이로써 SAP는 블록체인 앱 개발 플랫폼을 출시한 대형 기술업체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달 7일 마이크로스프트는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툴 ‘애저 블록체인 워크벤치(Azure Blockchain Workbench)’를 출시했으며, IBM, 중국 바이두, 텐센트, 징동닷컴도 앞서 자체 BaaS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