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는 대체불가토큰(NFT)이 사회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3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NFT는 자선 활동이나 공공재 구매 자금 조달 등 사회복지 관련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The Most Important Scarce Resource is Legitimacy(가장 중요한 희소 자원은 정당성)'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시물을 남겼다.
부테린은 "NFT가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은 정당성의 문제"라면서 "NFT의 가치는 보유하는 것에 대한 높은 자부심과 향후 재판매될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부테린은 NFT가 단순히 유명인에게 혜택을 주는 식으로 기능한다면 사회적 측면에서 순기능을 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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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NFT 기술은 부자들의 카지노라고 인식되고 있다"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와 잭 도로시 같은 유명인이 NFT를 판매해 자신의 은행 잔고에 100만 달러를 추가하는 일은 사회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NFT를 통해 예술가나 자선단체 등 자금을 제공한다면 합법적으로 대중과 사회의 이익을 위한 활동을 펼쳐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NFT가 사회적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 두 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수익의 일부를 자선 활동에 기부할 것을 보장해 NFT를 발행하는 것이다. NFT 수익금을 이용해 세계 빈곤 구제, 과학연구, 예술, 로컬 저널리즘 등의 활동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구매한 NFT를 소셜미디어(SNS)와 연계해 프로필에 표시하는 것이다. SNS 프로필에 표시함으로써 구매자가 자신의 추구하는 가치를 보여줌과 동시에 사회활동에 공헌하는 NFT를 주목시킬 수 있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