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호주 "리플, CBDC 모델로 적합…프랑스 중앙은행도 리플 검토 중"

리플 네트워크와 XRP 코인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CBDC 발행 플랫폼으로 리플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월 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 공인회계사회(CPA Australia, CPA 호주)가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비교 분석'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 중앙은행이 디지털 유로 발행을 위한 플랫폼으로 리플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전 세계 CBDC 개발 현황과 세 가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에 대한 CBDC 모델 적합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플은 CBDC 발행·유통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으로 이미 다수의 은행이 리플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월까지 CBDC 파일럿을 진행한 프랑스 중앙은행도 유럽 전역의 디지털유로 발행을 위한 플랫폼으로 리플에 관심을 표명했다.

보고서는 "리플은 이더리움의 대체 플랫폼이며 XRP는 리플의 자체 분산원장에서 트랜잭션을 집행하기 위한 코인"이라면서 "리플은 다른 블록체인에 비해 중앙화 수준이 높아 CBDC의 모델로 많은 은행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리플은 현재의 중앙은행 운영과 유사한 방식으로 공급 시기와 수량을 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달리 특정 네트워크 노드만 거래를 검증할 수 있는 허가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리플의 중앙집중적인 특성이 CBDC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반면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CBDC 모델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CBDC로 안정적이지 못하며 이더리움은 완전히 분권화됐다는 점에서 CBDC로써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리플 "XRP, CBDC 브릿지 통화 역할 가능"…CBDC 사업 확장에 박차

리플사는 지난 1월 8일 암호화폐 'XRP'가 각국 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CBDC)을 서로 연결해주는 브릿지 통화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리플은 CBDC 관련 보고서를 통해 "리플은 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의 브릿지 통화 역할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립 브릿지 통화는 각국의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발행된 CBDC를 연결하기 위한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통화다.

리플은 중립 브릿지 통화를 통해 CBDC가 국경 간 거래에서 맞닥뜨리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는 통화를 통해 이종 플랫폼 간 거래의 비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플은 "XRP는 다른 어떤 디지털 자산보다 확장성이 뛰어나고, 두 개의 서로 다른 통화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데 이상적인 도구"라면서 "개방형 표준 확립과 빠른 거래 속도, 낮은 거래 수수료 등을 위해 중앙은행들은 중립 브릿지 통화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CBDC를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해 CBDC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리플은 3월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CBDC 발행을 위해 특별 설계된 XRP 원장의 새로운 프라이빗 버전을 테스트했다고 공지했다.

CBDC 원장 프라이빗 버전은 오픈소스 버전과 동일하게 다양한 통화와 연결하는데 사용되는 XRP 등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다. 해당 원장이 초당 최대 수십만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