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멕시코 음식 체인점 타코벨(Taco Bell)이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한 인기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타코벨의 NFT는 발행 30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더블록에 따르면 타코벨은 2021년 3월 7일(이하 현지시간) NFT 마켓플레이스 '라리블(Rarible)'에서 타코를 테마로 하는 NFT 콜렉션을 발행해 판매했다.
타코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타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독창적인 예술품 NFT 타코아트를 소개한다"면서 "가장 좋아하는 타코를 디지털 월렛에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코 이미지, GIF 파일, 짧은 동영상 클립 등이 담긴 5가지 종류의 NFT 총 25개가 발행돼 30분 만에 완판됐다. 종류는 △에버크런치타코(Ever-Crunching Tacos) △김미댓(Gimme That) △타코디멘션스(Tato Dimensions) △트랜스포머티브타코(Transformative Taco) △스위블타코(Swivel, Taco)다.
NFT는 최초 판매가 0.001 ETH(약 2000원)에서 시작해 최고 0.4WETH(79만 원)까지 올랐다. 토큰 첫 구매자에게는 500달러 상당의 타코벨 기프트카드도 제공됐다.
타코벨은 앞으로 판매되는 금액의 0.01%를 받게 된다. 모든 수익금은 타코벨 재단을 통해 청소년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타코벨은 향후 NFT를 추가 발행할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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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분야에 NFT 수집품 열풍 분다
NFT는 개체마다 고유한 값을 갖는 토큰으로 다른 토큰과 상호 교환할 수 없다. NFT는 '희소성'이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예술, 음악, 스포츠 등 인기 분야에 NFT 기반 수집품 열풍이 불고 있다. 뮤지션 그라임스, 아티스트 비플, 킹스 오브 리온, DJ 스티브 아오키 등이 NFT 기반 디지털 작품을 공개했다. 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3월 6일 자신의 첫 번째 트윗을 NFT로 내놓기도 했다.
NBA탑샷은 NFT 상품 중 가장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NBA 경기 주요 장면을 구현한 NFT를 수집·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게임이다. NFT 거래 플랫폼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3월 9일 기준 NBA탑샷은 일주일 간 4415만 달러(약 500억 원) 상당이 거래됐다.
올 들어 NFT 시장은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1년 2월 NFT 거래량은 2020년 전체 거래량인 2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KB금융은 3월 8일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시장의 넥스트 메가트렌드로 NFT를 지목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 경제 및 비대면 사회에서 NFT가 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온전히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유망 산업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NFT를 활용한 신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비즈니스를 넓혀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