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Motley Fool)은 2021년 2월 17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10배 가격 상승을 전망하며 비트코인에 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틀리풀은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10배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를 권유했다. 매체는 "매입한 비트코인을 수년 동안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틀리풀은 전문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대형 온라인 사이트다. 웹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투자 부문에서 전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월 방문자 수는 8700만 명에 달한다.
모틀리풀은 자체 포트폴리오 '10X리얼머니(10X real-money)'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는 향후 15년 동안 10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 40개 자산으로 구성된다. 현재까지 소셜미디어 플랫폼 핀터레스트(Pinterest), 빈티지 거래 마켓 앱 엣시(Etsy), 모바일 게임 플랫폼 스킬즈(Skillz), 비디오 통신업체 줌(Zoom) 등 10개 종목을 선정했다.
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은 금보다 더 나은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으며 가격이 안정화되면 교환 매체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이 효율적인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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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기업 투자자 이어져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더 나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은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으로 보는 기업·기관의 투자 채택을 더욱 가속화했다. 비트코인은 2월 17일 사상 최초로 5만 달러를 돌파했고 업계의 가격 전망 목표치는 더욱 상향 조정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을 '투자 적격' 자산에 추가하고 자사 2개 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고정수익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는 17일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블랙록의 암호화폐 접근방식을 설명하면서 "블랙록이 비트코인 시장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고 발언했다.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기관의 투자 관심은 비트코인을 뛰어넘고 있다. 2월 18일 코인데스크는 블룸버그 터미널 데이터를 인용해 골드만삭스, ICAP, JP모건, UBS가 첫 폴카닷(DOT) 상장지수상품(ETP)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최근 스위스 핀테크 기업이자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발행사 21쉐어스(21Shares AG)의 DOT ETP를 소량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87% 오른 5만1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