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약세 시장과 정부의 분명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이 여전히 높다.
30일(현지시각) 크립토글로브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역 언론 PANews가 중국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0%가량이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82.8%는 암호화폐를 ‘유행하는 투자 수단’으로 보며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언론사는 지난 달 26일부터 이달 10까지 중국인 4,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유효 응답 4,200건을 확보했다.
결과, 응답자 98.22%가 ‘암호화폐 개념을 들어본 적이 있다’, 50%가량은 ‘암호화폐·디지털화폐·비트코인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블록체인을 아는 사람은 42.3%에 달했다. 이중 20%는 ‘조금 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들은 대부분 ‘피상적으로 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와 가장 익숙한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로 확인됐다. 암호화폐를 매입해본 598명 중, 60.5%가 19-28세로 1,450~14,500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작년 호황기에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 6월 발표된 캡제미나이의 2018 세계 자산 보고서에서 젊은 고소득개인 중 25%가 암호화폐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응답자 38%가 온라인 유명인, 커뮤니티, 26%는 친구, 친척 20%는 언론 보도로 암호화폐 소식을 접한다고 답했다.
39.6%는 여유 자금이 있으면 암호화폐에 투자하겠다고 답했으며, 약 59%는 지갑, 거래소의 복잡한 사용 문제로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암호화폐를 ‘투자 수단’으로 간주했다. 63.43%는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 자국내 편리한 결제 수단이 있어 암호화폐 결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는 일찍부터 암호화폐를 금지해왔으며, 에어드랍, STO 등, 암호화폐 대안 시장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중국 비트코인 거래가 전 세계 거래량의 1% 아래로 떨어졌다는 보고가 있었다.
앞서 '신흥 증산층(The New Middle Class)'에서 '암호화폐'가 투자 옵션으로 처음 등장하면서 단속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암호화폐의 인기를 시사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