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형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인터넷만큼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은 '블록체인'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함께 사회와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잠재 기술로 꼽았다.
독일 연방 정보기술·통신·뉴미디어협회 ‘비트콤(Bitkom)’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독일 전체 기업 중 15%, 500인 이상 기업 중 36%가 “블록체인이 인터넷만큼 사회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46%는 독일이 “블록체인 도입이 늦은 편”이라고 답했으며, 40%는 “선두는 아니지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독일의 중앙은행 도이치분데스방크와 증권거래소 도이체뵈르제는 블록체인 증권 거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달, 독일연방경제기술부(BMWi)는 세금 사기 방지를 위한 분산원장기술을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비트콤은 기업과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왔다. 올해 2월 설문에서는 2016년보다 두 배 증가한 64%가 “비트코인을 안다”고 응답했으며, 19%는 “암호화폐 매입 방법을 안다”, 72%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비트코인 실제 보유 비율은 4%였다.
비트콤이 11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독일 기업 중 60%가 실용적인 활용 사례가 없어 블록체인 도입을 망설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콤의 CEO 베른하르트 로레데르(Bernhard Rohleder)는 “암호화폐는 디지털 세대가 금융 시스템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경제 시스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달 헤센·작센주 소비자센터가 진행한 설문에서 독일 청년층 25%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파이퍼 재프리(Piper Jaffray) 설문에서는 미국 10대들이 암호화폐와 브이벅스를 현금, 기프트카드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