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은 비트코인이 영국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으로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포브스 기고에 따르면,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영국인 5명 중 1명이 "비트코인이 현금, 카드처럼 보편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신생 기술인 비트코인에 대해 영국 응답자 93%가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23%는 '상당히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1990년대 초 인터넷의 등장처럼 빠르게 경제와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작년 많은 영화와 TV, 음악에 등장하며 높아진 대중 인지도를 보여줬다. 이는 가격 급등의 주요 기제가 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에미넴의 최신 앨범, 한 회당 800만 명이 시청하는 영국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 등에서 언급되며 금융, 핀테크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많이 안정된 현재까지도 비트코인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일반 매장의 결제 수단으로는 자리 잡지 못했다. 설문 응답자 43%는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1%는 '언젠가 암호화폐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앙기관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자산을 통제하는 암호화폐의 핵심 가치에 대해서는 20%가 '매우 부정적이다', 3%는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확인되고 있다. 독일 헤센·작센주 소비자센터 설문에서 청년층 25%가 '암호화폐 투자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큰 암호화폐 투자 손실이 확인된 오케이블록체인 설문에서도 69%가 '6개월 내 시장 반등'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