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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E 분석가 "비트코인, 아마존 주가보다 변동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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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18.10.23 (화)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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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가격 변동으로 가치 저장 및 교환 수단으로 인정 받지 못했던 암호화폐가 최근 주가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교육 분석가 케빈 데이빗(Kevin Davitt)은 비트코인 변동률이 대형 주가 변동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지원을 시작한 CBOE의 수석 교육 담당자는 과거 자료를 기반으로 변동성을 추정하는 '역사적 변동성(HV; historical volatility)'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의 20일 HV가 31.5%까지 낮아졌다고 전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20일 HV가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대기업들이 있었다. 아마존은 35%,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40%를 보였으며, 넷플릭스는 52%로 비트코인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 변동성은 최고 기업 가치를 평가 받는 애플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총 10조 달러를 보유한 애플의 20일 HV는 29.3%이다.

데이빗 수석은 HV 지표 하락을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며, 시장 성숙의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를 비트코인의 일반적 특성으로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태라고 전했다.

수석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몇주 간 동일한 가격 범위 안에서 이동했다는 사실은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비트코인의 새로운 특성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큰 가격 변동성으로 일부에게는 투자 기회로, 일부에게는 신뢰할 수 없는 자산 유형으로 인식돼 왔다. 이러한 등락을 잡고, 신뢰와 안정감을 얻기 위한 스테이블코인 열풍도 불고 있다.

시장 하락과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는 기관 투자자 유입은 시장의 제도화·전문화를 촉진해 안정을 가져오고 있다. 지난달, 미국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간 가격차가 4.5%에서 0.1%로 감소했다고 알려졌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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