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터넷 대기업 GMO가 엔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작년 5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시작한 GMO가 엔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2019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힌 여러 기업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소식이다. 지난 9월, 미화 15억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펀드를 지원 받은 중국의 한 기업가가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대규모의 인터넷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일본 암호화폐 산업계에 큰 영항력을 발휘 중인 GMO의 스테이블코인 출시 소식은,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뉴스라 할 수 있다.
GMO 측은 해당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목적은 '국제 송금'에 있다고 밝혔다. GMO의 구마가이 마사토시 사장은 "GMO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우리가 보유한 은행과 법정화폐 규모를 고려할 때, 현재 테더(Tether)가 안고 있는 위험요소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언급대로,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주목 받은 테더는 토큰에 연동되는 법정화폐 보유금이 발행된 토큰량에 미달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GMO의 경우 탄탄한 사업 기반과 자본금을 바탕으로 높은 신용도, 낮은 수수료, 빠른 송금시간을 갖춘 이상적인 화폐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GMO 측은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높은 신용도를 겸비한 국경 간 송금 거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