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대형 통신사 타타 커뮤니케이션(Tata Communications)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업의 높은 블록체인 도입률이 확인됐다고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타타 통신이 발표한 보고서 ‘진보의 주기(Cycle of Progress)’는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첨단기술 설문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설문은 첨단 기술에 대한 조직의 인식을 확인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첨단 기술이 가진 역량 및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 결과, 응답자 65%가 블록체인 기술을 안다고 답했으며, 44%가 기업에서 블록체인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은 72%, 예측 분석은 73%, 사물인터넷은 75%의 인지도를 보였다.
실무진보다는 경영진이 첨단 기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UAE 경영진 40%, 영국 경영진 16%가 “블록체인 도입으로 사업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신의 기업이 업계의 첨단 기술 도입을 선두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이사진 41%, 최고경영진 33%, 관리자 18%, 부문 수석 14%로 나타났다. 유럽과 북미 경영진들은 아시아와 중동 경영진에 비해 디지털 솔루션의 잠재력을 더 높게 평가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비용(43%), 보안(40%), 프라이버시(37%)에 대한 우려가 기술 도입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부족(30%)과 기업 내 이해도 부족(28%) 문제도 있었다.
타타 통신의 최고디지털책임 C.R. 스리니바산(Srinivasan)은 “디지털 경제에서 기술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편리하고 안전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새로운 플랫폼과 시스템이 필요할뿐 아니라 조직의 마인드도 변해야 한다.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민첩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입 과정에서 맞닥뜨릴 문제를 분명히 인식해야 도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