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블록체인 차량 증명서를 통해 중고차 사기 방지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을 위한 블록체인 컨소시엄 '모빌리티 오픈블록체인 이니셔티브(MOBI, 이하 모비)'는 블록체인 기반 '차량증명서(Vehicle Birth Certificate·VBC)'를 통해 차량의 매매 및 수리 내역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모비는 블록체인 기술 접목으로 자동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비영리 컨소시엄이다. 포드, BMW, GM 등 자동차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블록체인을 통해 차량 등록 및 수리 내역을 추적하고, 중고차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착수했다. 공유와 신뢰가 가능한 블록체인에 차량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주·국가 단위 차량 등록 시스템들을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블록체인 기반 수리 내역 추적을 통해 차량 거래자, 규제기관, 보험업체 등에 조작할 수 없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완화시킨다.
VBC 시스템에는 MOBI의 중고차 식별자 표준인 'VID II'가 사용된다. BMW와 포드가 VID II 전문그룹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IBM, 히타치아메리카, 퀀트스탬프도 이니셔티브에 참여 중이다.
모비는 자동화 금융, 전기차 충전, 자율 데이터 거래 등에도 VID II 표준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트램 보 MOBI 최고운영책임자(OCC)는 "VID II 같은 디지털 차량 식별자는 사용자 기반의, 자동화된 차량 서비스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차량, 서비스, 데이터, 인프라의 수익화를 통해 수조 달러의 기회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