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보유하는 비축자산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uger)는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BTC)을 비축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주요국 중앙은행 금 수요는 234억 달러 규모"라며 "5년 후 비트코인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 수요가 금의 5%까지 증가한다면 12억 달러가 매수 자금으로 추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추가 유입되는 12억 달러가 시작에 불과하며, 첫 번째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예비자산으로 매입하게 된다면 총 자금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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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번째 주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에 뛰어들면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며 "투기자들이 흐름을 주도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앙은행들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귀금속 가격을 상승시켰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차트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2010년 31억 달러에서 2012년 305억 달러까지 급증한 후 2020년 167억 달러로 꾸준히 감소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약 3260만원)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하며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 지 보름 만에 50%가량 상승했다. 4일 오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만 3천 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상승 흐름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비트코인이 헤징 방안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촉발한 기관 투자 수요 급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