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일 저녁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약 3260만원)를 돌파했다.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하며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 지 보름만에 50% 가량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 2017년 말 최고가는 1만 9511달러였다. 이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폭락과 오랜 침체를 겪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다시 강력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8349억 9752만 달러, 비트코인 시총은 6051억1520만 달러로, 점유율 72.1%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를 제치고 세계 9위 자산 반열에 올랐다. 한 단계 앞인 8위는 중국 1위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시총 약 6297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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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승 흐름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비트코인이 헤징 방안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촉발한 기관 투자 수요 급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전망은 과열 양상이 식고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신중론과 5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낙관론으로 갈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 2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9.52% 오른 3만 2201달러, 역대 최고가로 거래 중이다.